지네에 물렸다면 이렇게 치료하세요.
야외활동을 하거나 가끔 집안에서도 지네에 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네를 무척이나 싫어합니다.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돋는 수준이죠. 그래서 지네가 있을 법한 곳은 가지 않는데, 사람일이 맘처럼 안돼 듯이 어쩔 수 없이 지네에 물리는 경우가 생기죠. 특히나 우리 아이가 물린다면 속상한 맘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물론 지네가 가지고 있는 독성이 강하지는 않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물렸을 당시의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그래서 오늘은 지네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 방법과 사전에 지네의 출현을 예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네에게 공격을 당했을 때
말씀드렸듯이 지네는 독성이 있기는 하지만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가 됩니다. 그래도 빠르게 응급처치를 해주는 것이 치료에 더 좋겠죠.
지네에 물리면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지 말고 손바닥이나 손가락 등으로 위협을 해서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물린 곳을 소독한 뒤 밴드 등을 붙여서 또 다른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고요. 피부가 부어오를 수 있기 때문에 15분 정도 얼음팩으로 찜질을 해주면 붓기를 잠재우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암모니아수를 발라서 독성을 중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지네의 독은 산성 성분을 띄기 때문에 암모니아수를 발라주면 중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벌에 쏘이면 된장을 발라주거나 성게알에 찔리면 오줌을 발라주는 것과 비슷한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네의 출현을 사전에 차단하자.
지네는 습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집안이나 마당에 습한 환경을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요. 나무가 있는 집은 낙엽이나 썩은 나무 등을 미리미리 치워주시고요. 집안에서는 먹고 남은 음식물(특히 치킨)을 바로바로 정리하도록 합니다.
지네에 물리면 가렵다고 긁는 것은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까 피해 주시고요.
지네를 발견했다면 농약을 뿌려주는 것이 제일 좋지만, 집에는 농약이 거의 없으니까, 바퀴벌레 퇴치용 스프레이(레X드 같은 것)를 뿌려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초대한 적 없는 지네가 발견되면 대부분 혼비백산하게 됩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미리미리 대비해서 징그러운 불청객이 끼어들 틈이 없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