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자의 복 「시마을/지혜의향기」 中에서 마을을 떠돌며 떡을 파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떡이 먹음직스럽고 값이 싸서,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한번 떡을 사 먹은 사람은 반드시 처음보다 더 많이 사 가려했기 때문에 자리를 펴자마자 떡은 다 팔렸습니다. 하지만 떡이 잘 팔릴수록 할머니는 한숨을 쉬며 그 마을에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날도 할머니는 낯선 동네에서 떡을 팔았습니다. 여느 동네에서와 마찬가지로 떡을 한 번 산 사람들은 다시 와서 더 많은 떡을 사 갔습니다. 그때였습니다. 어린 소년인 할머니의 손에 금화를 내밀었습니다. "이 금화만큼 떡을 달라는 거냐?" "아닙니다. 할머니께 산 떡에서 이 금화가 나왔어요. 제 것이 아니라서 가져왔습니다." 떡장수 할머니는 많은 유산과 사..
지식보다 지혜를 얻는 연습 - 작자 미상 - 하늘의 책에는 글이 없다. "사람마다 그 속의 오묘함을 묻고자 하지만, 하늘의 책에는 글자도 없고 글도 없고 헤아림도 없다." "새벽의 차 한 잔이 온종일 정신을 맑게 한다. 언제 어디서든 정신이 맑기에 미혹함이 없다. 이것을 바로 지혜라 한다." - 리샤오쿤 「마음 쓸기」 中에서 - 지식과 지혜의 차이를 아십니까? 지식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만 파악하는 것이고, 지혜는 그 사물의 이면에 담긴 것들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지식이란 어떤 사물에 관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을 이야기하지요. 하지만 지혜는 단지 아는 것을 넘어서는 내면의 앎을 말합니다. 지혜는 바다처럼 넓고 깊은 것이지요. 희랍과 로마의 신화를 보면, 지혜의 여신은 부엉이를..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인생 - 「좋은 글」 中에서 - 세월이 빠르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는 사실이죠. 나이를 먹으면 그 사실이 더욱 확연해집니다. 프랑스의 로망 롤랑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기 때문에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무심결에 잊고 지내왔던 말이어서 그런지, 우리 가슴에 따끔한 충고로 다가옵니다. 지금도 우리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언제라도 쉽게 돌아올 듯이 가볍게 가고 있습니다. 이 길로 가는 것이 맞는지 이 사람과 함께 가도 괜찮은지 우리는 여러 가지 것을 생각해 봐야 하는데도 기분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합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아, 그때 그 사람 얘기를 듣는..
외모보다는 심성을 가꾸라. - 작자 미상 - 중국 송나라 때의 명 재상 범문공이 젊은 시절 당대의 유명한 역술가를 찾아갔습니다. 이 역술가는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어서, 집 대문에 들어서면, 이미 샛문을 통해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성공할 사람 같으면, 정중하게 마당까지 나가서 맞이하고 벼슬도 제대로 못 할 사람 같으면, 아예 문도 열어보지 않고 그냥 방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범문공도 자신의 앞날이 궁금해서 이 역술가를 찾아갔더니, 문도 열어 보지 않은 채 그냥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범문공이 역술가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재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역술가는 그런 인물이 못되니 헛된 꿈을 접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이 다시 역술가에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의원은 ..
나로부터의 시작 - 작자 미상 - 어릴 때는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 없고, 나이 들면 나만큼 대단한 사람이 없는데, 늙고 나면 나보다 못한 사람이 없습니다. 칭찬에 익숙하면 비난에 마음이 흔들리고, 대접에 익숙하면 푸대접에 마음이 상합니다. 문제는 익숙해져서 길들여진 내 마음입니다. 집은 좁아도 같이 살 수 있지만, 사람 속이 좁으면 같이 못 삽니다. 사실.... 나를 넘어서야 이곳을 떠나고, 나를 이겨내야 그곳에 이릅니다. 갈 만큼 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갈 수 있는지 아무도 모르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얼마나 더 참을 수 있는지 누구도 모릅니다. 지옥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 미워하면 됩니다. 천국을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