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김 빠진 맥주 활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
무더운 여름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시원하게 샤워하고, 냉장고 안에서 차갑게 나를 기다리는 맥주 한 캔을 집어 들고 벌컥벌컥 마시면 여름휴가가 따로 없는 찌릿한 맛과 경험을 하게 되죠.
시원함과 톡 쏘는 짜릿함에 이끌려 한 캔 두 캔 따다 보면 어느덧 배가 불러 더 이상 먹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던 경험, 다들 한 번씩은 있으실 텐데요.
대부분 애주가분들은 눈물을 머금고 그냥 하수구에 흘려보내셨을 거예요.
오늘은 피와 같은 내 사랑 맥주를 더 이상 하수구에 흘려보내지 않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활용하는 먹고 남은 김 빠진 맥주 활용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원한 맥주 드시며 편안하게 감상해 주세요.
김 빠진 맥주를 활용하는 여러 가지 방법
맥주가 남으면 아무리 심폐소생술을 해도 되살아나지 않습니다. 탄산이 없는 맥주는 그냥 보리 차니까요. 뚜껑을 닫을 수 없는 캔맥주라면 그 끝은 하수구 밖에 없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지죠.
이제 맥주가 남았다면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 냉장고의 쾌쾌한 냄새 제거 - 컵에 남은 맥주를 따르고, 냉장고 한쪽에 넣어둡니다. 맥주는 탈취효과가 있기 때문에 냉장고의 냄새를 없애주고, 맥주를 적신 행주나 키친타월로 냉장고를 청소할 수도 있습니다.
- 싱크대 청소하기 - 냉장고를 청소하는 것처럼 맥주를 행주나 키친타월에 적셔 싱크대에 있는 때나 얼룩을 제거할 수 있답니다. 또, 싱크대 배수구에 맥주를 붇고 뜨거운 물로 한 번 헹궈주면 싱크대 하수구에서 발생하는 곰팡이나 세균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세면대 청소하기 - 싱크대를 청소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행주나 키친타월 등에 맥주를 적시고, 세면대의 수도꼭지를 닦으면 반짝반짝 새것처럼 환생시킬 수 있고요. 배수구에 부어주고 뜨거운 물로 헹구면, 곰팡이에 의한 악취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 변기 청소하기 - 변기에 먹다 남은 맥주를 붇고 10~20분 정도 기다려 줍니다. 청소하기 전에 용변을 먼저 해결해야겠죠? 시간이 지난 뒤 변기 청소 솔 등으로 문질러주면 깨끗해진 변기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 가스레인지 청소하기 - 요리를 하게 되면 기름이 튀고, 국물이 넘치고, 보기 싫게 변해버린 가스레인지를 만나면 미안한 마은이 한이 없는데요. 키친타월에 맥주를 충분히 적신 후 닦아주면 기름때나 찌든 때가 아주 잘 제거됩니다.
- 생선의 비린내 제거 - 생선 요리를 하기 전, 생선에 맥주를 한번 뿌려주면(적시는 느낌으로)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 줄 수 있습니다.
- 가구의 광택을 낼 때 - 맥주를 마른 헝겊에 묻힌 뒤 싱크대 수납 문이나 붙박이장, 장롱 같은 가구를 닦아주면 광택을 잃어서 흑빛이 된 가구의 광택을 다시 되살릴 수 있습니다.
활용 범위가 넓은 맥주, 적당히 즐기고 혹시나 남으면 재활용하세요.
오늘은 나의 적적함을 달래주는 용도로만 활용했던 맥주의 여러 가지 모습을 살펴봤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알고 있던 용도 이외에도 여러 가지 쓰임새가 많은 물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지식보다는 지혜라고 하죠.
지혜로운 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