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살라는 것은...
- 작자 미상 -
물은 흐르다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채워주고 넘어갑니다.
물은 빨리 간다고 뽐내지 않고,
늦게 간다고 안타까워하지 않습니다.
물은 자리를 다투지 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더불어 함께 흐릅니다.
물은 흘러온 만큼 흘려보내고,
흘러간 만큼 받아들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막히면 돌아가고,
갇히면 나누어주고 사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빨리 간다 늦게 간다 조급해하지 말고,
앞선 들 뒤선 들 괘념치 말라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이 못내 아쉽다고 붙잡아 가두면 언젠가 넘쳐나듯,
가는 세월 못 잊어 붙잡고 있으면,
그대로 마음의 짐이 되어 고통으로 남는답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미움도 아픔도,
물처럼 그냥 흘려보내라는 것입니다.
물처럼 살라는 것은,
강물처럼 도도히 흐르다가,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