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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다 보면
"삶의 예찬" 中에서, 최봉운
우리가 이제껏 살아온 인생 중에서
즐거워 웃는 날이 얼마나 있었던가.
남을 속이고 나 자신에게 죄만 짓고 살아온 날이
더 많았을 것이다.
장사하는 사람 자기 물건 나쁘다고 안 할 것이고
직장에서 동료 미워해 본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하고
초심을 버려서는 더욱 안되며...
항상 사람으로서의 근본을 지켜야 하고
인간의 도리를 다 해야만 한다.
가진 자는 편안함에 안주하겠지만
없는 자는 조금 불편하다는 차이만 있을 뿐
똑같은 인간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누가 얼마나 보람되게 인생을 살다가
눈을 감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인간은 병이 들고 고통을 받을 때서야
뉘우치고 반성하게 되며
세월 흐른 뒤에 아무리 후회해 본들
소용이 없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없어져도
분명한 것은
물은 말없이 그 자리에서
세월을 흘려보낸다는 것이다.
오늘부터 사는 게 고달프다고 하지 마라...
지금 이 시간 나보다도 더 고통받는 자
많다는 사실도 알아야 하며
이 고통도 나를 발전시키는
하나의 행복이려니 하고
희망 갖고 용기 있게 열심히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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